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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25 08: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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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LPGA 투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이 됐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5일(한국시간) “아니카 소렌스탐이 이달 초 여자골프선수로는 최초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원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대변인과 소렌스탐의 남편인 마이크 매기는 소렌스탐의 회원 가입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회원들의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회원 명단을 밝히지 않는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회원제 골프장. 폐쇄적인 운영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회원이 되기 어려운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조차 오랜 시간을 기다려 회원자격을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 골프선수로 오거스타 내셔널의 회원인 경우는 아놀드 파머(작고)와 잭 니클러스에 이어 소렌스탐이 세 번째다. 

 

마스터스에서 5번이나 우승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조차 회원이 아니다.

 

1932년 ‘구성(球聖)’ 보비 존스와 월스트리트 사업가인 클리퍼드 로버츠가 만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934년부터 오늘날까지 매년 4월 첫째 주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를 개최해오고 있다. 

 

철저한 백인 회원 위주로 구성된 골프클럽의 파워가 막강해 아이젠하워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도 했다.

 

남성 회원만으로 운영되던 이 클럽에서 금녀(禁女)의 벽이 무너진 건 불과 11년 전이다. 2012년 8월 21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빌리 페인 회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여성 사업가 달라 무어를 여성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여자 골프선수가 회원이 된 건 소렌스탐이 처음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전체 회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입회 자격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회원 수가 몇 명인지, 그리고 누가 회원인지 공개되지 않는다. 알려진 회원 수는 300명이며, 신입 회원은 기존 회원의 사망 등 결원이 생길 경우에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소렌스탐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둔 전설적인 선수다.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에서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꿈의 타수’인 59타를 기록했으며, 2008년엔 PGA 투어에서 성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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