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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07 13: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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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사진=KLPGA

올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소미(24)와 성유진(23), 임진희(25)가 내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공동 2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교포 선수 로빈 최(호주)가 3타 차 1위(29언더파)를 차지했다.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에 이은 3년 연속 한국 선수 수석 합격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소미는 6라운드 108홀의 살인 일정을 든든히 버티며 한국 여자골프의 실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몹시 지쳤다”면서도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미와 더불어 올해 KLPGA 투어 4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임진희와 성유진(23)도 나란히 Q 시리즈를 통과했다. 이번 시리즈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40위)이 가장 높은 임진희는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로 합격했고, 올해 2승을 포함해 KLPGA에서 3승을 거둔 성유진은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에 올랐다. Q 시리즈는 상위 20명에게만 내년 풀시드 출전권을 부여한다.

 

올해 Q 시리즈에 나선 KLPGA 기대주 4인방 중 유일하게 홍정민(21)만이 공동 45위로 부진했다. 홍정민은 21위부터 45위에 주어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데 만족했다. 이밖에 공동 7위 장효준과 공동 17위 노예림 등이 LPGA 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최근 LPGA 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예전만 못하다. 고진영(28)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합계 우승 횟수가 지난해 4승에 이어 올해도 5승에 머물렀다. 4년 전인 2019년 거둔 15승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있다.

 

다소 암울한 시기에 Q 시리즈를 통과한 이소미·임진희·성유진 등 세 선수는 내년 신인 자격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선수는 경쟁이 살벌한 KLPGA 투어에서 살아남은 우승자들로서 이미 기량 면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진희는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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