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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07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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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골프협회

‘스크린 골프 최강자’ 김홍택(31)이 한국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을 제패했다.

 

김홍택은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공동 1위를 기록한 촌라띳 쯩분응암(태국)과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후 김홍택은 “딸에게 우승 트로피를 어린이날 선물로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승을 따낸 그는 7년 만인 지난 5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감격적인 우승을 따냈다.

 

김홍택은 신장 173㎝ 체중 75㎏으로 크지 않은 체격인데도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다. 그러나 KPGA 투어보다 스크린골프 대회에 더 자주 모습을 드러내 필드에서 약하다는 선입견을 받고 있다. 스크린골프 대회에서는 12승을 따낸 ‘절대강자’다.

 

이와 관련해 김홍택은 “스크린골프 대회는 비시즌 중에만 참가했다. 성적을 내다보니 스크린골프만 한다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스크린골프 연습이 필드 플레이와 우승에 도움이 많이 됐다. 스크린골프 대회에서 우승 경쟁한 것과 코스 매니지먼트를 연습한 게 특히 도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홍택은 K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고 꾸준하게 활약했다. 스크린골프 우승 임팩트가 워낙 커서 필드에서의 꾸준함이 묻힌 셈이다. 

 

2021년부터 2년간 K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안정된 샷을 보유한 것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실이다.

 

우승 상금으로 3억원을 받은 김홍택은 KPGA 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투어 2년간 출전권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김홍택은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우승 경쟁과는 멀어보였다. 그러나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7번 홀(파3)에서는 7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선두 쯩분응암과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쯩분응암과 연장전을 펼친 김홍택은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4)에서 안정적으로 파를 기록해, 티샷이 벙커에 빠진 쯩분응암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폭발적인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 샷을 겸비하고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홍택은 퍼트 불안에 늘 발목을 잡혔다. 

 

김홍택은 “숏퍼트가 약했는데, 퍼터를 바꾼 뒤 해결된 것 같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암락 퍼터로 교체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암락(Arm-lock) 퍼터는 말 그대로 퍼터 그립을 왼팔 안쪽에 고정한 채 스트로크하는 퍼터다. 드라이버만큼 긴 브룸퍼터에 이어 암락퍼터가 새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단독 3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3라운드 선두였던 이정환(32)은 4타를 잃어 장유빈(22), 옥태훈(26)과 공동 4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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