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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18 11: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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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탈모를 막을 수 있도록 고안된 ‘냉각모자’(cold cap) 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게 될 경우 대개 몇 주 내에 모발의 상당 부분이 빠지기 마련이지만 항암제를 투여받기 직전부터 투여받는 동안, 투여받고 난 후 길게는 4∼5시간 동안 냉각모자를 쓰면 모발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각모자 요법은 아주 차갑게 얼린 냉매가 들어 있는 모자를 장시간 쓰고 있는 방식이다. 냉각모자를 쓰면 모근이 동면 상태에 들어가 결국 항암제 성분이 도달하기 어렵게 돼 모근의 파괴를 막는다는 원리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냉각모자를 아주 차갑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적지 않지만 효과는 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암 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의 경우 탈모로 받는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가발이나 모자로 머리를 가릴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냉각모자 요법은 유럽에서는 비교적 알려진 편이지만 미국 등에서는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은 데다 보험 문제가 있어 아직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단계라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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