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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23 0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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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사진=KLPGA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인 문정민(22)이 KLPGA 투어 ‘대보하우스D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인 지한솔과 이준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최종일 문정민은 지한솔, 장수연, 이준이, 이예원과 두터운 선두그룹을 이루며 맞은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14번 홀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문정민은 이후 15번 홀(파4)에서 그린 미스로 보기를 범했으나 이어진 16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프로 선수로서 문정민의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2021년 당시 단 6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점프) 투어부터 정규투어까지 오른 데다 2부(드림) 투어에서는 데뷔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까지 품었다. 

 

정규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에는 드라이버 샷 거리 부문에서 시즌 전체 2위(평균 253.2야드)에 오르며 새로운 ‘차세대 장타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규 투어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27개 대회에 출전해 8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공동 6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일 정도로 부진했다. 결국 상금 랭킹 75위에 그쳐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드 순위전으로 밀렸고, 여기서도 41위에 그치며 지난해에는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시즌 상금 1위(4842만 원)에 올라 올 시즌 정규투어로 돌아왔지만 17차례 대회에 출전해 8번이나 컷 탈락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사’를 겪고 약 2개월간 코스를 떠났던 문정민은 최근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내리 컷 탈락하는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문정민은 보란듯이 다시 일어섰다. 특유의 장타력에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곁들이며 마침내 정규투어에서 첫 우승을 이뤄냈다.

 

KLPGA 투어 63번째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둔 문정민은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아직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올해 목표로 했던 1승을 한 만큼 나머지 경기에서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한솔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이준이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상금랭킹 80위로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이준이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인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공동 준우승 상금 9500만 원을 받은 이준이는 상금랭킹을 43위로 48계단이나 끌어올려 시드 걱정을 덜게 됐다.

 

이예원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장수연, 김수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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