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GSK(사장 홍유석)는 2017년 1월 1일 부로 자사의 남성형 탈모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mg)의 약가를 1정 당 927원에서 23% 추가 인하된 709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번 약가 인하는 보건복지부의 특허만료 의약품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탈모 치료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던 남성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15년에 서울대학교병원이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남성형•여성형 탈모 환자 204명 중 95명(46.6%)은 탈모치료에 대해 약간의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명 중 1명꼴인 38명(18.6%)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의 경우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평생 복용해야 하는데 안전성이나 임상 결과 면에서 카피약에 비해 오리지널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카피약보다 평균 20% 이상 높은 가격으로 인해 탈모환자들의 부담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아보다트 오리지널 약가 인하로 처방비, 조제비를 합쳐도 한 달 2만5천원 가량 수준으로 약을 처방 받을 수 있게 됐다. 아보다트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인 3개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인하 전보다 최소 5만 5천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GSK는 의약품 접근성 지수 1위 기업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아보다트의 약가 인하는 더 많은 남성들에게 탈모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환자들이 가격적인 부담 없이 오리지널 탈모치료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보다트는 남성형 탈모치료제 중 가장 폭넓은 연령대인 18세부터 50세 남성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치료제로, 2009년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승인된 후 다양한 임상 연구와 7년 여 간의 사용 경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 받고 있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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