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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의 탈모탈출 지침서] ‘M자형’ 탈모, 남성과 여성의 각각 다른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
  • 기사등록 2017-08-07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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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의 탈모탈출 지침서] ‘M자형탈모는 흔히 남성들만의 고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성의 경우도 M자 이마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서비스직이나 올림머리를 하는 직업군의 경우 치료비용이 부담돼 쉐도우로 그리는 경우도 많은데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비용이 적은 반영구 문신이나 헤어라인 모발이식 교정술(헤어라인 리파인먼트) 등의 미용적 시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안드로젠 탈모증 혹은 남성형 탈모증은 남녀 모두에게서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탈모증 중 가장 흔한 탈모 유형입니다. 남성 호르몬과 유전적 소인 등이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지만 스트레스, 흡연, 적은수면, 다이어트 등의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의 영향도 유해인자로 수많은 논문을 통해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M자 탈모의 치료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약물요법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약에는 먹는 방법과 바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르는 방법에는 미녹시딜 3%, 5% 제형과 코퍼펩타이드, L.크라넬 등이 있습니다. 그중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 시 다모증이라는 부작용에 착안한 미녹시딜은 국소도포제로 개발되어 3% 여성형과 5% 남성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관계는 없습니다.

 

코퍼펩타이드(copper peptide)는 인체 유래의 물질로 피부세포의 성장인자로 작용하며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합성을 증가시키는 물질로 탈모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L.크라넬은 알파트라디올 성분이 DHT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사용하는 샴푸의 중요성도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샴푸는 약이 아닌 세정용 기능성 화장품류이고, 그 효과가 미미하여 샴푸만으로는 탈모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먹는 약에 대한 부작용 우려는 기우일 뿐

 

먹는 약의 경우 부작용으로 남성들의 정력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많이 하는데 성기능 이상반응은 미미하며, 약물을 끊으면 정상화 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올바른 복약 지도를 받으면 고민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가임기 여성이 복용시 태아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아보다트입니다.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을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로 만드는 5-α 리덕타아제 효소를 2형만 억제하는 약이고, 아보다트는 5-α 1형과 2형 모두를 억제하여 M자와 같은 헤어라인에 조금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 면에서 프로페시아가 더 뛰어나므로 복약지도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하시는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지금까지 남성들이 먹는 처방약을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뭘 먹어야 하는가?’ 라는 고민도 있을 것입니다.

 

여성형 탈모에는 남성처럼 탈모를 억제하는 성분은 없지만 약용효모와 케라틴 단백질인 L-시스틴 캡슐을 주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의 하나인 L-시스틴은 특히 모발과 손톱의 케라틴 중에 많습니다. 혹시 약을 먹고 살이 찌지는 않을까’, ‘오랫동안 먹어도 괜찮을까라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약제들은 고급화된 영양제이기 때문에 장기 복용하더라도 큰 이상이 없고, 피부, 모발, 손톱 등의 노화 예방에 기능성을 입증 받은 제품들이므로 꾸준한 복용은 예방적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영양대사 장애로 흡수를 잘 못하는 여성의 탈모증에는 반드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제를 처방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의 치료 중 가장 영구적인 방법은 모발이식 수술입니다. 최근 탈모가 아닌 경우라도 헤어라인 교정술(hairline refinement)은 미용 목적을 위해 많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헤어라인 모발이식 수술에서 중요한 점은 빠진 부위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보완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심은 부위만 남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발이식 전에 반드시 나의 탈모 상태에 대한 진단과 원하는 헤어라인에 대한 디자인을 전문의와 상담한 후 진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병원을 찾아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탈모에 대한 치료와 관리도 필수입니다.






- 글 / 민복기 원장(올포스킨피부과 대표 원장)

- 정리 /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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