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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다른 ‘여성탈모’ 증상과 치료법은? [여성탈모 전문의 인터뷰] - 여성탈모, 휴지기 탈모 등 원인 다양하다 - 먹는 약물보다 바르는 약으로 치료 효과 높여야
  • 기사등록 2016-07-25 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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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도 옛말이 되었다. 최근 20~30대의 탈모 비율이 전체 탈모 환자의 30%에 육박하며, 그 중 절반이 여성에게 발병한다.

 

여성탈모의 진행 방식도 남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에게도 유전성 탈모가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 M자형 탈모도 생긴다. 그러나 일반적인 여성형 탈모 증상은 정수리를 주위로 원형을 그리며 머리카락이 탈락한다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이 잦은 염색과 파마를 해 두피 손상이 남성보다 심해 여성형 탈모가 생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여성의 탈모를 남성의 탈모에 비해 가볍게 보는 사회적 인식도 한 몫 한다.






 

탈모인라이브 여성탈모 자문위원인 이드보라 원장(서울예미인피부과)은 여성탈모의 대표적인 사례로 휴지기 탈모를 꼽았다. 이드보라 원장은 여성형 탈모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탈모 증상 발생 시 병원을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휴지기 탈모와 관련해선 대표적인 휴지기 탈모로는 출산 후 탈모와 스트레스나 급격한 체중 감량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하고, 분주한 생활 패턴과 환경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어나며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탈모는 출산과 임신, 다이어트,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같은 외부요인과 호르몬불균형에 의해 생기기도 하고, 갑상선저하증이나 빈혈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여성형 탈모는 조금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에 탈모가 발견되면 탈모 샴푸를 쓰고 식단을 조절하는 등 소극적인 치료에만 몰두하느라 탈모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일도 많다. 오히려 증세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가벼운 탈모가 발견될 때 조기에 치료만 했어도 충분한 수준으로 탈모가 완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성의 탈모 치료 또한 남성의 탈모 치료와 같다. 모발이식 및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본인의 탈모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특히 약물 치료 시 가임기 여성이나 임산부의 경우 유의할 점이 있다.

 

먹는 탈모약 피나스테리드성분의 먹는 탈모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피나스테리드는 모낭을 위축시키는 요소를 차단해 탈모를 막는 약물이다. 가임기 여성이나 임산부가 복용했을 때 태아의 호르몬 생성을 억제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해 생식기 기형을 초래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이드보라 원장은 남성탈모에서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에게는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고 가임기 여성에게는 태아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하지만 미녹시딜이나 엘크라넬과 같은 바르는 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년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탈모가 이제 여성에게도 발생하며 탈모는 이제 남녀노소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그런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탈모 발생 시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처는 물론이고, 성별, 연령대에 맞게 정확히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국민적 질환으로부터의 대처 방법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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