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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유독 머리카락 많이 빠지는 이유 - 가을철은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 - 계절적으로 봄에서 초여름 사이는 모발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 - 자가진단이나 민간요법만으로 탈모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보기는 어려워
  • 기사등록 2022-11-15 0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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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유독 머리카락 많이 빠지는 이유



계절적으로 봄에서 초여름 사이는 모발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이다. 가을철은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서 근육과 생식 기관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일반 체모 성장과 다르게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모발을 탈락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실제 남성 호르몬 수치보다는 모낭에 있는 안드로젠 수용체의 감수성이 탈모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가을철의 큰 일교차는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유발할 수 있고, 여름철에 땀, 피지, 강한 자외선과 물놀이 등 때문에 소홀히 했던 두피 관리도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요인이 된다.

가을철에 머리카락이 좀 더 잘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하루에 60~80개 정도 빠지는 것은 크게 신경쓸 필요 없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서 점차 가늘어지고, 머리카락을 한움큼 정도 잡아당겼을 때 10가닥 이상 뽑힌다면 탈모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탈모에 작용하는 요인은 유전적 요인과 함께 노화, 전신질환, 호르몬이상, 스트레스 등이 있다. 단백질 부족 또는 아연, 철분, 셀레늄, 비타민(A, B7, C, D) 부족도 탈모에 영향을 준다.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피임약, 일부 진통제, 위산억제제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 외에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 섭취도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도 한달에 3kg이상 체중감량을 6개월 정도 지속하면 영양부족으로 탈모가 올 수 있고, 그 외에 자가면역질환, 감염, 불안, 강박장애, 무월경, 갑상선 저하증 등 전신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2차적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크게 증가한 20~30대 젊은 탈모환자는 주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대부분이며, 이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모근에 영양공급이 저하되어 모발성장이 불량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3~6개월 이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을 때 발생하게 되며 일상적인 스트레스로는 탈모가 거의 오지 않는다.

남성 및 젊은 여성의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 직계가족은 물론 증조부, 증조모, 외증조부, 외증조모까지 확인하여 가계 중 한 사람이라도 탈모가 있다면 유전성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자가진단이나 민간요법만으로 탈모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삭발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다. 삭발을 하더라도 모근의 수가 변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삭발을 하면 아랫부분의 가는 모발이 잘리고, 뿌리부분의 굵은 모발이 나와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모자가 머리카락을 보호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탈모 시에는 두피가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이 감소하기 때문에, 모자로 자외선이나 추위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꽉 끼는 모자를 쓸 때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헐렁한 모자를 착용하고 가끔씩 통풍을 위해 모자를 벗어주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은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탈모가 시작된 후에 식이요법만 시행하는 것은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우며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으므로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두피 자극이 탈모치료에 효과적이라며 빗으로 두피를 두드려서 자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피지분비가 촉진되고 두피가 두꺼워지면서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 

 

젤, 왁스 등을 사용하면 오일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고 두피의 모공을 막아 각질을 유발하므로 적당량을 사용하고 최대한 두피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감는 것은 1일 1회가 적절하다. 너무 잦은 샴푸의 사용은 두피의 피지부족으로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저녁에 샴푸하는 것이 좋고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전문의의 진단 및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최소 1년 이상의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성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 규칙적인 생활 및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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