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9-02 10:23:57
  • 수정 2026-09-02 10:35:15
기사수정


김원훈이 밝힌 모발이식 ‘4000모’…4000모낭과 무엇이 다를까


병원마다 이식량 표시 기준 달라…견적 비교할 때 모수·모낭단위 확인해야


사진: 바람부는 날에도 성형외과 박수호원장이 모발이식 모수와 모낭수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코미디언 김원훈이 모발이식으로 “4000모를 심었다”고 밝히면서 모발이식 수량을 표시하는 ‘모수’와 ‘모낭수’의 차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훈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지예은이 “오빠 1000모 심었잖아”라고 말하자 “1000모 아니다. 4000모”라고 정정했다.

다만 김원훈은 자신이 말한 4000모가 머리카락 4000가닥을 의미하는지, 4000개의 모낭단위를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같은 ‘4000’이라도 어느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실제 이식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모수는 실제 머리카락 가닥 수를 뜻한다. 반면 병원에서 흔히 ‘모낭수’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는 여러 개의 모낭이 자연스럽게 모여 있는 ‘모낭단위’의 개수를 의미한다. 하나의 모낭단위에는 한 가닥부터 여러 가닥의 모발이 포함될 수 있다.


박수호 바람부는날에도성형외과 원장은 “흔히 모낭 수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모낭단위라고 해야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 상담에서는 대략 1모낭단위를 2모로 환산해 설명하기도 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머리카락 4000가닥은 약 2000모낭단위에 해당할 수 있다. 반대로 4000모낭단위라면 실제 이식되는 머리카락은 4000가닥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고정된 공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한 모낭단위에 포함된 모발 수가 다르고, 수술 과정에서 두세 가닥으로 구성된 모낭단위를 단일모로 나눠 이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기 위해 앞쪽에는 단일모를 배치하고 뒤쪽에는 여러 가닥으로 구성된 모낭단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4000모를 이식하더라도 모발의 굵기와 모낭단위 구성, 이식 범위와 배치에 따라 수술 후 보이는 밀도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단순히 이식 숫자가 크다고 더 넓은 부위를 촘촘하게 채울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모발이식 병원의 견적을 비교할 때도 ‘몇 모를 심는다’는 숫자만 봐서는 안 된다. 제시된 수량이 머리카락 가닥 수인지 모낭단위 수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실제 채취한 모낭단위와 그 안에 포함된 총 모발 수를 수술 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상담 과정에서 물어보는 것이 좋다.

결국 김원훈이 밝힌 ‘4000모’는 모발이식 경험을 보여주는 숫자일 뿐, 방송 내용만으로 정확한 이식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모발이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숫자의 크기보다 모수와 모낭단위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제시된 수량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438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