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발이식술’이란 자기 자신의 모발을 이용하여 탈모 부위에 옮겨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의 경우 대부분 일정한 패턴으로 탈모가 진행되는데 아무리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뒤통수의 모발까지 빠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 이유는 뒷머리 부위의 모발은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술의 재료로 사용되는 부위는 바로 이곳의 남아있는 모발인데 탈모가 많이 진행 되더라도 모발이식이 충분할 만큼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잔디를 옮겨 심을 때나 모내기를 할 때 뿌리와 흙이 약간 뭍은 채 통째로 옮겨 심어야 하는 것처럼 모발이식을 할 때도 털만 뽑아서 이식하는 것이 아닌 뿌리와 살이 약간 포함되어 있는 상태로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치료나 모발관리를 받으면서 탈모의 진행은 멈추었으나, 이미 탈모로 진행된 부위의 모발이 새롭게 자라나지 않는 경우 시행하게 된다. 화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반흔성 탈모증이나 내과적인 치료로 낫지 않는 원형탈모증, 그리고 약물치료를 하기 힘든 젊은 여성에게 있어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모발이식은 보통 높은 생착률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술 비용으로 인해 절개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 전문 장비 개발과 높은 생착률,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술 등의 수준이 높아지며 비절개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수술 방식이 다른 이유로 모발이식을 계획하는 탈모인들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모발이식을 생각하면 워낙 여러 가지의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기에 수술 받으려는 입장에서 선택이 어렵고, 용어자체도 많이 혼동된다. 하지만 이름만 다양할 뿐 모발이식수술은 모낭의 채취방법에 따라 절개법(FUSS, follicular unit strip surgery)과 비절개법(FUE, follicular unit extraction), 모낭의 이식 방법에 따라 식모기(implanter)법과 슬릿(slit)법으로 나뉜다. 그리고 특정 방식이 무조건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를 수 있고,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탈모인라이브 모발이식 자문위원인 황성주 원장(전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 현 세계모발이식학회 부회장)은 “한국인의 경우는 정상적인 밀도가 제곱센티미터 당 120모(60모낭) 정도이며, 서양인들의 경우 180모(90모낭) 정도이다. 대신 한국인들이 좀 더 두꺼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고, 서양인들은 좀 더 얇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기에 서양에서는 슬릿을 이용하는 수술을 좀 더 많이 하고, 한국에서는 식모기법이 좀 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황 원장은 “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모발이식을 위해 뒷머리 쪽 두피를 절개하여 채취하고 남은 두피를 이어서 봉합하게 된다. 따라서 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직선 형태로 봉합한 흉터가 남을 수 있지만 삭발을 하지 않는 한 남은 뒷머리로 덮여져 가려지기 때문에 외형상 드러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봉합의 폭은 5mm 내외로 크지 않고 두피의 특성상 봉합부 주변에 머리카락들이 조금만 길어도 가려지게 된다.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들춰봐야 보일 정도의 흉터만 남게 된다. 바꿔 말하면 운동, 목욕 등 일상생활에서 모발이식의 흉터가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뒷머리 쪽 두피에서 모낭단위로 펀칭하여 채취하는 방법인데, 1mm 내외의 작은 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원 안쪽을 뽑아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당연히 절개와 봉합이 없으므로 봉합실, 봉합에 의한 흉터도 없다. 1mm 내외의 작은 원형으로 된 흉터만 남게 된다.
절개 모발이식의 경우도 일상생활에서 흉터가 보이게 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이조차도 걱정되는 사람은 비절개 모발이식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에도 흉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작은 흉터가 뒷머리 부분에 넓게 퍼져 있어 흉터가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리고 채취할 때 좁은 범위에서 너무 가까운 간격으로 많은 양을 펀칭하면 하나만 보면 작은 흉터지만 그 작은 흉터들이 모여 있어 마치 동전 크기만 한 흉터로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슬릿법 모발이식의 경우는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단점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식모기법 모발이식의 장점은 모발이식의 방향 및 각도 조절이 용이하고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는 것이 장점이나 반면 밀도가 슬릿법 모발이식에 비해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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