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고트, 아트코르와 MOU…헤어디자이너 전용 유통채널 확대
헤어고트, 아트코르와 MOU…헤어디자이너 전용 유통채널 확대9월 4일부터 인증 회원 대상으로 케라틴 제품 판매…전문제품 교육·콘텐츠 협력도 추진사진제공=아이디버스헤어케어 브랜드 헤어고트를 운영하는 아이디버스가 전문가용 헤어 솔루션 브랜드 아트코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헤어디자이너 대상 전문제품 유통을 확대한다.아이디버스는 오는 9월 4일부터 헤어고트 자사몰 내 헤어디자이너 인증 회원을 대상으로 아트코르 케라틴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업은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해온 헤어고트가 외부 전문 브랜드를 유통하는 첫 사례다. 일반 소비자가 자유롭게 제품을 구매하는 오픈마켓 방식이 아니라 미용사 면허증과 사업자등록증 등을 통해 헤어디자이너임을 인증한 회원에게만 제품을 제공한다.전문적인 시술 지식과 사용법이 필요한 제품을 실제 미용 현장에서 사용하는 디자이너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아트코르 케라틴 제품도 헤어고트의 일반 소비자 판매 영역과 분리해 인증된 디자이너에게만 판매된다.아트코르는 그동안 제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미용사 인증을 거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전문가 전용 폐쇄몰을 운영해왔다. 자체 온라인몰과 전문 교육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온 아트코르가 외부 온라인 유통채널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양사는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전문제품 교육과 헤어디자이너 대상 콘텐츠,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 데이터와 현장 디자이너의 반응도 향후 제품 운영과 협력 방향에 반영한다.아이디버스 고광민 대표는 “전문제품은 가격과 상품 수보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고 현장에서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가 중요하다”며 “단순한 입점 확대보다 헤어디자이너 인증이라는 기준을 먼저 세웠다”고 말했다.아이디버스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실제 미용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브랜드를 선별해 추가하고, 인증된 헤어디자이너에게 제품과 교육·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유통채널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탈모인뉴스 편집국
-
“탈모 샴푸, 왜 단종했을까?”…다시 짚어보는 탈모 샴푸의 효과와 한계
“탈모 샴푸, 왜 단종했을까?”…다시 짚어보는 탈모 샴푸의 효과와 한계연매출 10억 원 제품 포기한 두피 브랜드…“샴푸는 치료제가 아닌 세정제”사진: 많은 탈모인들은 아직도 탈모샴푸의 치료효과를 오인하고 사용하고 있다.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제품 중 하나는 탈모 샴푸다.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 탈모를 예방하거나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한 두피 관리 브랜드가 자사 탈모 샴푸를 단종하면서, 탈모 샴푸의 실제 역할과 한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탈모·두피 관리 브랜드 리필드는 지난 7월 연매출 약 10억 원 규모였던 탈모 샴푸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샴푸의 본래 역할은 세정이며, 두피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탈모 관리 성분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샴푸는 세정 기능 위주라 탈모에 좋은 성분이 있어도 흡수가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탈모 샴푸를 치료제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도 단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탈모 샴푸는 ‘치료제’가 아니라 ‘기능성화장품’일반적으로 탈모 샴푸로 불리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류하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이다.이는 탈모를 치료하는 의약품과는 다르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처럼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허가받은 제품이 아니며, 기능성화장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모발을 자라게 하거나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의미도 아니다.탈모 샴푸의 기본적인 역할은 두피의 피지와 각질,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제품에 포함된 기능성 성분이 두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를 의약품과 같은 치료 효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특히 안드로겐성 탈모처럼 유전과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탈모는 샴푸만으로 원인을 해결하기 어렵다.비싼 성분을 넣었다고 효과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최근에는 PDRN, 성장인자, 줄기세포 배양액, 다양한 식물 추출물 등을 앞세운 탈모 샴푸도 늘고 있다.그러나 특정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제품의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두피에 충분히 전달되는지, 완제품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는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원료 자체의 연구 결과와 완제품의 효과 역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세포실험에서 확인된 가능성이 실제 샴푸 사용자의 탈모 개선 효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탈모 샴푸라는 이름이나 광고 문구만 믿고 고가 제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하기보다는 자신의 두피 상태와 세정력, 자극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토닉·앰플도 치료 효과는 별도로 확인해야리필드는 탈모 샴푸를 단종한 이후 두피 세정에 집중한 클렌저와 토닉·앰플·세럼 등을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바꿨다.회사 측은 씻어내는 샴푸보다 두피에 오래 머무는 제품이 성분을 전달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다만 토닉이나 앰플 역시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았다면 화장품이다. 두피에 오래 바르는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탈모 치료 효과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성분의 세포실험 결과 역시 실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치료 효과와 구분해야 한다.결국 중요한 것은 샴푸냐, 토닉이냐 하는 제형의 차이만이 아니다. 제품이 의약품인지 화장품인지, 어떤 근거로 효과를 설명하는지, 실제로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구분하는 일이다.탈모 샴푸는 두피를 관리하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탈모 치료제를 대신할 수는 없다.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양이 늘었다면 샴푸부터 바꾸기보다는 먼저 탈모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
탈모약 부작용,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세계모발학회 전문가가 말한 '진실과 오해'
탈모약 부작용,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세계모발학회 전문가가 말한 '진실과 오해'사진: 14차 세계모발학회에서 발표된 그리말트 교수의 초록내용 정리한 이미지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등 탈모약을 둘러싼 부작용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모발질환 전문가가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14차 세계모발학회(WCHR 2026)에서는 스페인 카탈루냐국제대학교(Universitat Internacional de Catalunya) 피부과 라몬 그리말트(Ramon Grimalt) 교수가 '5-alpha reductase inhibitors: Facts and Myths(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의 사실과 오해)'를 주제로 발표했다.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로,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여기에 해당한다.그리말트 교수는 발표에서 "5ARI는 양성 전립선비대증(BPH)과 남성형 탈모(AGA)에 대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라며 "하지만 잘 알려진 사실과 함께 다양한 오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발표에 따르면 5ARI는 두피와 전립선 내 DHT를 감소시켜 탈모 진행을 늦추고 일부 모발 재성장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효과는 복용 후 3~6개월 이후부터 나타나며 지속 복용 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반면 부작용 역시 존재한다.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에서는 성욕 감소, 발기 기능 저하, 사정량 감소 등이 일부 환자에서 보고됐다. 다만 발표자는 이러한 부작용이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상당수는 약물 중단 후 회복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른바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 PFS)'에 대한 언급이다.PFS는 피나스테리드 복용 중단 이후에도 성기능 장애, 인지기능 저하, 우울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고 주장하는 개념으로, 탈모 커뮤니티와 의료계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이어져 왔다.그리말트 교수는 "5ARI가 광범위하고 영구적인 불임, 인지기능 저하 또는 주요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현재의 고품질 인구집단 연구로는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동시에 PFS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지도 않았다.발표에서는 증례보고(case report), 환자 설문조사, 약물감시(pharmacovigilance) 자료 등을 통해 일부 환자에서 약물 중단 후에도 성기능적·신경인지적·정신과적 증상이 지속됐다는 보고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다만 이러한 사례는 드물고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발표자는 최근 PFS 논란을 해석할 때 '노시보(Nocebo)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시보 효과란 약물에 대한 부정적 기대나 불안감이 실제 증상 발생 또는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부작용 정보 확산이 환자의 증상 인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그리말트 교수는 임상의들에게 ▲효과와 부작용을 균형 있게 설명할 것 ▲정신과적 취약성을 사전에 확인할 것 ▲치료 후 증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했다.이번 발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를 포함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의 효과를 재확인하면서도, 부작용 논란에 대해서는 과도한 공포와 과도한 낙관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이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탈모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제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진우기자(mtrs2000@naver.com)
-
접착제 바르자 털이 자랐다? 일본 연구진의 뜻밖의 발모 발견
접착제 바르자 털이 자랐다? 일본 연구진의 뜻밖의 발모 발견피록실린(Pyroxylin) 등 접착성 재료를 바른 쥐에서 발모현상사진설명: 털을 민 생쥐의 등에 피록실린(Pyroxylin) 등 접착성 재료를 바른 후 변화일본의 한 치과대학 연구팀이 접착성 재료를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 발모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연구는 아직 동물실험 단계로, 실제 탈모 치료 효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규슈치과대학교(Kyushu Dental University)의 Shoichiro Kokabu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피록실린(Pyroxylin)을 비롯한 접착성 재료가 생쥐의 발모를 촉진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털을 제거한 생쥐의 피부에 피록실린을 도포한 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도포 부위와 일치하는 형태로 새로운 털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암수 구분 없이 다양한 품종의 생쥐에서 확인됐다. 또한 중장년 및 고령 생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조직학적 분석에서는 피부 표면에 국소적인 자극이 발생하면서 염증세포가 모이고, 이후 모낭의 성장과 피지선을 포함한 모낭 구조의 형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정에서 휴지기 상태에 있던 모낭이 성장기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발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 증가도 함께 확인됐다.이번 연구를 접한 독자들 가운데는 "치과대학에서 왜 탈모 연구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치아와 모발은 태아기 형성 과정에서 유사한 발생학적 과정을 거치며, 실제로 치아와 모발에 동시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들도 존재한다. 또한 최근 치과대학들은 단순히 치아 치료를 넘어 조직 재생, 줄기세포, 생체재료, 재생의학 분야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모발 재생 연구 역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흥미로운 점은 이번 연구가 처음부터 발모제를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연구 책임자인 Kokabu 교수는 다른 실험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발모 현상을 발견했으며, 이후 이를 체계적으로 검증해 논문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세렌디피티(Serendipity·뜻밖의 발견)'의 사례인 셈이다.실제로 탈모 치료 역사에서도 대표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가 원래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우연한 발견은 연구 분야에서 종종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곧바로 탈모 치료의 돌파구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이번 실험은 정상 생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남성형 탈모와 같은 실제 탈모 질환 모델에서 검증된 것은 아니다. 또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진행되지 않았다.현재 탈모 치료 분야에서는 마이크로니들링(MTS), 프랙셔널 레이저, 고주파(RF) 시술, PRP 치료 등 피부에 미세한 자극을 가해 재생 반응을 유도하는 다양한 접근법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피부 표면 자극과 모낭 재생의 연관성을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연구팀은 앞으로 발모 유도가 어떤 세포 반응과 분자 메커니즘을 통해 일어나는지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모낭 재생 기술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해당 연구는 『Scientific Reports』에 'Pyroxylin shortens the resting stage of the hair cycle in mic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탈모인뉴스는 이번 연구를 새로운 발모제의 등장으로 보기보다는 피부 자극과 모낭 재생의 관계를 보여주는 초기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이어질 경우 탈모 치료 분야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
VDPHL01, 새로운 탈모약으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가?
VDPHL01, 새로운 탈모약으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가?경구용 미독시딜의 새로운 도전최근 탈모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이름 하나가 조용히 등장하고 있다.바로미국 바이오기업 Veradermics가 개발 중인 VDPHL01, 경구 미녹시딜을 지속방출 형태로 만들어 정식 탈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해 남·여 AGA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위약대조의 3상이 등록·진행되고 있다.누군가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탈모 분야를 가까이 들여다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 뜨거운 얘깃거리다.“먹는 미녹시딜이 드디어 공식 탈모약으로 나온다.”이 한 문장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기엔 충분하다.외용 미녹시딜이 여러 나라에서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경구 제형이 정식 허가를 받는다면 뭔가 큰 변화가 생길 것 같기 때문이다.그러나 조금만 더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경구 미녹시딜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여러 피부과 전문의들이,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오기도 했다. 문제는 효과가 아니라 부작용이다. 심장 두근거림, 부종, 저혈압, 이런 위험 부담 때문에 제도적으로는 여전히 ‘오프라벨’에 머물러 있고 의사들도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사진설명: 미녹시딜의 모발성장 실험을 하는 가상의 이미지그렇다면 VDPHL01은 무엇이 다르기에 주목받는 걸까.핵심은 지속방출(ER)이라는 제형이다. 간단히 말해, 약을 한 번에 확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 지속되도록 설계했다는 뜻이다. 이론적으로는 혈중 농도 급상승을 막고, 그 결과 심혈관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말만 들으면 꽤 설득력 있다.“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면서 더 안전하다.” 의약품 세계에서 이런 문장은 거의 ‘황금 티켓’과 같다.하지만 새로운 약이 진짜로 시장을 움직이려면, 특히 한국에서라면, 그 문장을 임상 데이터로 완벽하게 증명해야 한다. 효과는 이미 알고 있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안전성은 다르다. 데이터가 쌓여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한국은 이미 굉장히 성숙한 탈모 치료 시장이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모두 정식 승인을 받았고 경구 미녹시딜도 사실상 많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환자들은 앞서 있고, 의사들은 이미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새로운 약이 들어올 때 기대되는 요소는“이 약이 어떤 변화를 만들까?”라고 묻는 것이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질문이 조금 다르다. “지금보다 확실히 안전한가?” 그리고 “그 안전성을 충분히 믿을 수 있는가?”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이 약은 한국에서 조용히 스쳐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효과만으로 환자와 의사를 움직일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물론 가능성도 있다.여성 탈모 환자들처럼 호르몬계 약물 사용에 제한이 있는 경우, 혹은 심혈관계 부담을 더 민감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보다 안전한 옵션을 찾는 환자층에게는 이 약이 분명히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하지만 그것이 곧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강력한 파도일까?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다.새로운 약이라고 해서 모두 게임체인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장이 이미 완성 단계에 가까운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의미의 신약보다 ‘검증된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논의가 다시 한번 보여주는 듯하다.결국, 탈모 치료에서 핵심은 늘 같다.유행이 아니라 근거, 혁신보다는 안전, 빠른 변화가 아니라 꾸준한 관리.VDPHL01이 정말 새로운 시대를 열지, 혹은 특정 환자군을 위한 차분한 옵션으로 자리 잡을지, 그 답은 앞으로 쌓여갈 임상과 데이터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지금으로서는 한 가지는 분명하다. 한국에서 이 약이 성공하려면, 효과가 아니라 안전성으로 증명해야 한다.그리고 그 길은 생각보다 길고, 조용하며, 까다로운 여정이다.최영훈 편집장(medchoi@naver.com)
-
탈모치료의 날 ‘1111 Hair Care Day Campaign 2025’… 글로벌 연대 강화 나선다
탈모치료의 날 ‘1111 Hair Care Day Campaign 2025’… 글로벌 연대 강화 나선다탈모를 사회적 건강 문제로 인식하는 국제 공익 캠페인 확산탈모 치료 전문기업 에스메드(대표 이정우)가 오는 11월 11일 ‘탈모치료의 날(1111 Hair Care Day Campaign 2025)’을 맞아 글로벌 탈모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탈모 환자의 심리·사회적 고통을 줄이고 과학 기반의 치료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공익 프로젝트다.사진설명: 탈모치료의 날 로고이번 캠페인은 10월 11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국내외 탈모 전문병원, 대학병원, 관련 학회 및 환우회가 참여해 탈모 치료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에스메드는 별도로 소아·청소년 원형탈모 환자 대상 의모(헤어 보형물) 기부 행사도 진행한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캠페인은 한국을 넘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 탈모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 의료 홍보가 아닌 탈모 인식 개선과 환자 지원이라는 공익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에스메드는 지난 20여 년간의 탈모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DHT 관련 탈모 유발·억제 사이토카인 메커니즘 분석 및 치료 모델 제시를 통해 병·의원 탈모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최근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최광성 원장)이 발표한 연구(2025년 7월)에서도, 여성 탈모 환자의 경우 탈모 중증도와 우울·불안 지표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모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사회적 건강 이슈임을 보여준다.사진설명: 의모 기증캠페인(우측, 에스메드 이정우대표)이정우 에스메드 대표는“탈모는 개인의 외모 문제가 아닌 사회적 건강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1111 Hair Care Day’가 상업적 목적이 아닌 공익 캠페인으로 자리 잡고,앞으로 매년 전 세계 전문가가 함께하는 국제 탈모 웨비나의 날이 되길 기대합니다.”탈모인뉴스는 탈모 관련 산업 발전과 함께 탈모 환우의 권익 보호 및 인식 개선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 탈모 & People더보기
-
-
“탈모치료는 퍼즐이다”… 모발이식 전문의가 복합치료를 고민하는 이유
“탈모치료는 퍼즐이다”… 모발이식 전문의가 복합치료를 고민하는 이유모우다의원 김현경원장 인터뷰사진: 모우다의원 김현경원장탈모치료 시장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과거에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같은 약물치료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레이저, RF(고주파), PRP, 약물전달 시스템 등을 조합한 복합치료를 고민하...
-
모발이식 병원 상담실장이 두피탈모센터를 선택한 이유… 현장에서 본 ‘치료 이후’의 문제
모발이식 병원 상담실장이 두피탈모센터를 선택한 이유… 현장에서 본 ‘치료 이후’의 문제닥터모락 용인 수지점 이경희 원장 인터뷰사진설명: 닥터모락 용인 수지 성복점 이경희원장과의 인터뷰 중탈모 시장은 분명 커지고 있다. 약물 치료는 보편화됐고, 모발이식 역시 더 이상 낯선 선택이 아니다.그렇다면 질문 하나가 ...
-
탈모약, 임신에 정말 영향을 줄까? 걱정할 필요 없다.
탈모약, 임신에 정말 영향을 줄까? 걱정할 필요 없다.탈모약을 복용하는 많은 남성들은 결혼이나 임신 계획을 앞두고 약의 부작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까 걱정한다. 특히, 피나***와 두타*** 같은 약물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지만,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더블랙성형외과 신동필 원장은...
-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바람부는 날에도 성형외과 박수호 원장과의 인터뷰헤어라인 교정, 탈모가 아닌 사람도 받을 수 있을까? 헤어라인 교정은 일종의 헤어 윤곽선을 개선하는 성형수술로, 탈모 환자가 아닌 사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마가 넓거나 헤어라인이 고르지 않은 경우, 보다 균형 잡힌 인...
-
AI를 품은 3D 두피촬영기, 탈모치료의 효율성 극대화
AI를 품은 3D 두피촬영기, 탈모치료의 효율성 극대화김태희 대표 인터뷰 | 탈모인뉴스2025년 CES에서 탈모 관련 혁신상을 수상한 3D 두피 촬영기 ‘아프스’가 탈모 치료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회사 아프스는 AI 기술을 접목한 두피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며, 탈모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치료 경과를 추적할 수 있...